CATs

캣타워 리폼X2

ciroo 2009. 9. 10. 18:11
흠....3년쯤 전에 캣타워를 샀었다. 
한 1년반 쯤 사용하고나니 만신창이가 되어버려서, 스크래치용 로프를 다 갈아주고 밍크털 위에 천도 덧대주었다.
다시 1년 반이 흘러 또 만신창이...^^;;; (덕분에 우리집 가구는 흠집이 별로 없다.)
6묘의 스크래치에 결국, 다시 리폼을 결심 했다.
( 이사한지도 얼마 안되었는데....ㅠ.ㅜ
리폼 결심 계기는 지인이 주고간  알마켓 캣타워 삼줄(스크레치용 기둥에 묶인)에 곰팡이가 마구마구 피어서(습기때문에) 어쩔수가 없었다. 그래서 곰팡이 핀 삼줄은 버리고, 면로프로 교체!
오래쓰기도 했고, 습하기도 해서 곰팡이와 함께 밍크털과 면로프에 아주아주 작은 벌레들도 꼬물꼬물. =.=;;;;; )

원래의 캣다워 모습-리폼전

 <예전 캣타워 리폼한 상태> <받은 메이커 캣타워>
 
 





ㅎㅎㅎ 리폼 시작!
이번엔 집에 남은 필름,시트지를 사용하여 붙일 생각이므로  털들이 뭍어나는 너덜너덜한 을 다 떼어버렸다.
한마디로 MDF+시트지 작업.
일단, 기둥의 너덜너덜한 로프들을 띠어내고, 새로운 면로프를 감는다.
한 일주일동안 MDF에 붙여 놓은 밍크털+ 타카심 떼어내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흐휴~. 일자드라이버와 뻰지로 다 떼어내긴 했다.
LG에서 나온 필름지가 집에 있어 알마켓 캣타워에 밍크털 대신 붙였는데, 너무 미끄러워 고양이에게 위험한듯. 안미끄러울 것 같은 시트지를 골라 사다가 다시 붙여 줬다. 울퉁불퉁한 곳은 사포로 좀 밀어주기도 하면서 시트지를 붙였는데, MDF에는 생각보다 잘 안 붙었다. 결국, 시트지끼리 빡빡하게 붙여나가는 것이 요령인듯 싶다. =.=;;;
그리고, 캣타워 집 안쪽부분도 모두 다 밍크를 떼어내고 다시 싹~다(천장만 빼고) 시트지를 붙였는데 고난위도의 집중력을 요했다. 성격 안좋은 사람은 안쪽 붙이다가 속에서 열불이 날듯. 정말 마음데로 안된다.ㅋㅋㅋㅋㅋㅋㅋ
참! 가급적 시트지의 무늬결을 잘 맞추어서 붙이면 완성도가 높아진다.



완성된 모습-리폼후
예전 캣타워는 아이보리와 연핑크로된 시트지로 작업.


알마캣 캣타워는 나무무늬 시트지로 작업하고 미끄러워 위의 시트지를 여기저기 붙여줌.=.=;;;;
하고나니, 어설프지만 그럭저럭 관리하기도 더 쉽고 실용적인듯 싶다.  캣타워를 걸레질도 할 수 있다니! ㅎㅎㅎ
왠지 갈아주고 싶었던 밍크털들을 3년만에 모조리 떼어버려서 속은 시원~했다.ㅋㅋ
원목으로 된 것이라면 이럴 필요가 없었을 테지만 이왕 사서 잘 썼고, 멀쩡한 프레임을 버리기도 아깝고....쩝.
앞으로도 잘 쓰면 될 것 같다.

당분간은 이대로 쓰다가 차츰 추워지면 방석 같은 것을 만들어서 배치해 줘야지.
으흐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