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들도 잘 지내요.

HEDGEHOGs 2010. 12. 24. 12:12
지난 여름에 잘 먹고 잘 자던 애들이 조금씩 살이 붙었다.
겨울이라서 전기장판 틀어주고 보일러 돌렸을때만 운동을 좀 시키고 있는데도, 살이 좀 찐 것 같다.
아래 사진은 지난 가을쯤 찍은 사진이다.
여름내, 더울까봐서 밤새 집에서 나와서 시원하게 배깔고 있으라고 도자기 접시를 넣어줬더니,  예상외로  둘다 얼추 화장실로 생각하고 접시위에서 볼일을 보고 있다. 확률은 60~70%정도. 
덕분에 톱밥전체갈이 주기가 좀 길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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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초가을에는 남편이 미로같이 고슴도치용 놀이터를 만들어 줘서 한동안 잘 애용했었다.
아무래도 샘이 여자아이이고, 빠삐용이 남자아이다 보니 움직임도 틀리고 아이를 낳을 수도 있겠다 싶어 분리해서 같은 시간대에 맘껏 돌아다니라고 할 수도 있어서 좋았다.
 
요즘에는 보일러를 돌려 바닥이 따뜻할때 다 낡아서 못덮는 피그먼트 이불을 사용해서 터널을 만들어 주고 있다. 안에 챗바퀴나 작은 박스 등, 기둥이 될 만한 것들을  넣어 천정을 만들어주고 그 안에서 여유롭게 돌아다니라고 하고 있는데, 둘다 아주 좋아한다. 특히 불빛도 차단이 되서 둘이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다.
그 안에서 고슴도치들이 실례를 해도 별로 부담이 안되서 나도 역시 좋다. ㅎㅎ

겨울이라 먹고 잠을 많이 자는 듯 해서 운동을 좀 시켜주고 있는데,  내년 여름쯤 따뜻해 지면 집안도 밤에 좀 돌아다니게(행동반경이 넓어져서 운동 많이 하라고) 해주고 싶다.

벌써, 내년 3월쯤 되면 샘과 빠삐용은 만나이로 2살이 된다.
이제, 서로 조금 익숙해 졌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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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바에보 냥이캔 - 좋아하는 고슴도치들

HEDGEHOGs 2010. 2. 19. 14:44

샘은 고양이 생선캔을 줘도 잘 먹는데, 빠삐용은 생선캔은 안좋아하 한다. (입도 안댄다.)
고양이에게 이노바에보 캔(156g)-한 캔 타서 6묘를 나눠 먹이며(간식 수준...=.=;;;), 고슴도치에게도 한 티스푼씩 줬더니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먹었다. =.=;;;;

이노바에보는 괜찮은 퀄리티의 고양이 주식캔인데, 주재료가 닭고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고슴도치에게 많이 주면, 닭고기의 인(P) 함량이 높아  칼슘(Ca)-고슴도치 뼈속의-과 같이 나간다고 하므로, 닭고기 종류를 많이 주는 것은 별로 안좋은듯. 아니면 칼슘가루를 사서 같이 급여를 해주어도 되겠지만, 자연스러운게 제일 좋은 것 같다.

그런데, 156g짜리 큰 캔이라 한번 따서 고슴도치만 한 티스푼정도 주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듯.ㅋㅋ


저녁 8시 좀 넘어서 줬는데, 냄새가 솔솔~ 나서 그런지 바로 나와서 먹고 있다. ㅎㅎ
방 불을 못키고, 사진찍느라 베란다 등만 잠깐 켰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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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먹이에 대한 고민

HEDGEHOGs 2010. 2. 7. 14:25

샘과 빠삐용을 키운지 이제 6개월 쯤 되었다.
그간 아프리칸 피그미 고슴도치에 대해서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 역시나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다.
작고 수명이 짧아도 반려동물이 있다는 것은, 내 인생의 관심과 시간을 일정시간 쏟아야 하는 것이 필수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저기 카페에 가입해서 [고슴도치의 원래 살아가는 습성]에 대해 공부를 하고, 몸으로는 아침, 저녁으로 밥을 주고 집을 치워주는 것을 익히고 나면, 이제부터 고슴도치가 건강하게 잘 커나가도록 공부한 것을 이것저것 응용해서 적용을 해볼 시기.

작지만 집을 좀 바꿔줘보고, 2~3일에 한번씩은 꺼내서 야밤이나 새벽에 운동도 하게 해준다. 이불속에서 터널 놀이도 좀 해주고, 식단도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바꾸어 줘 보기도 한다.

일단, 남편과 나는 보통 운동을 시킬때 밤 10시쯤에 한다. 한 30분정도씩.  또는 새벽 5시반이나 6시쯤 시키기도 한다. 저녁을 주고나서나 새벽에 고슴도치가 깨어있다면 케이지에서 꺼내 방을 마음껏 돌아다니도록 한다.

고슴도치들이 이렇게 운동을 하면 2~3일 정도 식사를 맛있게 한다. 운동의 효과 라고나 할까...?
잠을 많이 자고 밤에 움직이기 싫어해서 살이 점점 찌던 샘이 새벽에 운동을 시켜주니 좋아하는 것 같다. 요즘엔 밤보다 새벽에 더 활발하게 달리고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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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도 클라우스 고슴도치 전용 사료와 로얄캐닌 베이비캣을 이래저래 섞어 주지만, 고슴도치들은 역시나 고양이 사료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그런데 고슴도치들은 딱딱한 고양이 사료를 많이 먹으면 점점 이빨이 마모되어 없어진다.(고슴도치는 설치류가 아니라 포유류임)

고슴도치는 곤충(메뚜기, 밀웜 같은)과 과일류, 뿌리류, 곡식류도 먹는단다.
그리고 곤충을 먹으면 소화가 안되는 동물성 섬유질(날개, 껍질 같은 부위) 섭취로 인해 장운동을 할 수 있어서 건강에 좋다는데, 고양이 사료는 이런 동물성 섬유질이 거의 들어있지 않다. 지방 함량도 높은 편이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야채나 과일에 있는 섬유질도 동물성 섬유질을 대체할 수 있을려나 싶어 가끔씩 과일, 야채, 사료, 혹은 물에 불린 사료를 주는 것.

먹을 수 있는 것들 - 바나나, 키위(씨없는 부분), 감, 사과, 양배추, 당근, 순하고 여린 쌈채소, 시금치, 해바라기씨 등등-을 잘게 썰어서 주기도 한다. 실은 고양이 사료만큼 잘 먹지 않는다.=.=;;; 그래도 사과와 감 같은 단 것들은 좋아하는 편이다.
주의할 것은 귤 같은 과일(오렌지, 귤, 자몽 등등)과 생포도( 건포도는 괜찮다), 파,마늘,설탕,과자,술, 초콜렛같은 가공식품류는 주지 말아야 하며,  고슴도치 무게를 고려해 양을 적게 줘야 한다는 것이다. 난 보통 새끼손톱 정도나 새끼손가락 끝 한마디 정도만 주고 있다.

작년 말부터 지난 달 까지는 좀 신경 써서 챙겨줬는데, 요즘에는 다시 고양이 사료(로얄캐닌 베이비캣)와 클라우스(Claus)고슴도치 전용 사료만 섞어 주고 있다. =.=;; 클라우스 사료에는 말린 크랜베리와 보리, 메뚜기,번데기, 그리고 꿀이 들어가 있는 많이 딱딱하지 않은 고슴도치 자연식이다.

좀 더 분발해야 겠구나~!!! :0

posted by cir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