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재해수욕장과 한림공원

TRAVEL 2009. 4. 13. 16:52

[한림공원에서 벚꽃때문에 하늘을 볼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토요일(4/11) 아침 10시에 출발!
김밥천국에서 야채만으로 된 김밥 세줄을 사고 두유와 함께 도시락 준비 끝!

# 협재 해수욕장
지난가을에 갔을때 보다 사람들이 많았고, 연무현상으로 좀 뿌옇긴 했지만 바다에 발담글 정도로 날씨가 더웠다.
(지난 11월 협재 해수욕장 모습 : http://www.ciroo.com/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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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공원
협재 해수욕장을 바로 지나면 있는 한림공원은 1970년대 모래밭이었던 곳을 수도, 전기등 기반 시설을 설치하고 식물을 인공적으로 심어 공원을 만든 참 대단한 곳이었다. 각종 아열대 식물과 꽃이 무성하게 자라고 관리되는 식물원과 같았다. 한국의 소나무, 벚꽃과 함께 야자수와 선인장들이 같이 자라나 우리나라 같기도 하고, 이국적이기도 했다.ㅎㅎ
1인당 입장료가 7,000원이었는데, 제주도민 할인을 받아 단체입장료인 4,500원에 입장했다.^^V

# 01. 아열대 식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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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들을 너무 귀엽게 세팅(?)해 놓아서 보며 한참 웃었다.ㅋㅋㅋ
머리를 묶은 것 같기도 하고, 동물 비슷하게도 만들어 놓아서 재미있었다.
선인장 종류가 [만월**]선인장이었는데, **은 기억이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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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 점심식사 및 야자수길 ~ 동굴 가는 길
온실에서 나오자 마자 점심을 먹고 야자수 길을 따라 협재, 쌍용 동굴을 가는 길.
온실이 아닌 곳에서 야자수와 선인장들이 늘어선 모습을 보니, 서울 촌놈은 진짜 여기가 우리나라가 맞나 싶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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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 협재, 쌍용 동굴
협재 동굴과 천정에 두마리의 용이 지나간 자국과 비슷한 형태가 있어, 쌍용 동굴이라 불리는 동굴 두개를 지났다. 그런데, 그 길이가 한 200~300미터는 더 될 것 같이 길고, 내부는 정말 시원했다.  화산이 분출하면서 생긴 동굴인데, 석회암이 녹은 흔적도 있고 계속 내부에는 물이 천정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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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05. 제주 석, 분재원과 재암민속마을
두시간 다되어갈 무렵, 피곤해져서 재암민속마을 안에서 천원짜리 유채꽃 호떡을 하나 사먹고 쉬었다가 힘을 내서 사파리 조류원도 설렁설렁 구경을 하였다.ㅋㅋ
(실은 전날(4/10)도 아침에 오등동 남편회사에서 카푸치노 프레도 한잔에 [도서관 고양이 듀이]를 다 읽고, 정실>한라수목원>집까지 두세시간을 걸어왔던지라 피곤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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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 왕벚꽃, 유채꽃 동산
아~~~ 정말 유채꽃 들판에 왕벚꽃나무가 가득! 하늘이 안보일 정도로 꽃이 만발했다!!!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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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roo

제주 10월/산굼부리와 11월/협재해수욕장

TRAVEL 2008. 11. 22. 23:31

10월말. 제주도에 와서 주말마다 이벤트가 생겨 집에 있었던 적이 없었는데, 매번 사진기를 두고 가서 아쉬워 하곤 했었다. 큰맘먹고 부리나케 산굼부리로 가면서도 사진기를 챙겨서 멋진 억새 사진을 찍게 되었다. 하늘엔 구름이 가득이었는데, 오히려 억새와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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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내가 찍은 억새


11월 중순. 지난주에는 내가 10월에 제주도에 오고나서 해변에 간 적이 없어서 남편의 특별한 배려로 가을 바다를 보러 협재해수욕장에 갔는데 모래해변은 하얀 천으로 덮여 있었고,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그래도 물이 너무 깨끗해서 바닥이 다 보일 정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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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해수욕장 전경


역시 제주도라서 그런가 까만 현무암 바위들이었고, 구멍이 송송~.  제주도에서 돌들은 반출이 안된다고 한다(돌하루방 같이 상품인 것을 제외하고 일반 돌은 반출금지). 희안하게도 모래는 하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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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에서 찍은 바위


현무암 사이에 해변가인데도 풀들이 많다. 무슨 풀인지 바위사이에 모래를 헤치고 11월중순인데도 파릇파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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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 풀


해변을 걷다가 발견한 조개껍질. 5개가 딱 있어서 세워 놓아 보았다.
바다에 가긴 했나보다. 이런짓(?)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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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



오늘.
한라수목원이 집앞 10분거리여서 그 앞에서 들깨옹심이를 먹고 수목원 내 산림욕장에 갔다왔다. 
솔직히 맛있는  점심을 먹고 간단한 산책만 할 요량으로 남편을 따라나섰다가, 생각보다 산림욕장 정상이 높지 않아서 한라산 꼭대기에 눈쌓인 것과 제주 바다도 멀리서나마 보고 내려왔다.
툴툴거리며 산림욕장을 걸어가서 오름 정상에 올랐다 내려오니 기분도 좋아졌다.
흐음.....글을 쓰다보니 낮에 툴툴 댄 것이 마음에 걸려 괜시리 남편에게 미안해지고 있는 중이다. ^^;;;;
posted by cir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