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와 고슴도치

HEDGEHOGs 2009. 10. 27. 14:19


밤에 가끔씩 고슴도치 운동을 시키는데, 이때는 고양이들이 호기심을 못이기고 구경을 한다.
보통 고슴도치를 공격하기 보다는 냄새를 맡으려고 코를 들이 댔다가 가시에 찔리기도 하고, 툭툭 건드려 보려다 고슴도치의 경고음, 췩췩췩췩~소리에 놀라 더이상 접근을 안한다.
그래도 반야는 고슴도치의 열혈팬.ㅋㅋ

이날따라 시타가 멋모르고 고슴도치 여아 앞에 떡하니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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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들은 밝은 빛을 좋아하지 않아서 대신 ISO만 높여서 찍었더니 화질이 좀 않좋다.

(이제 3개월쯤 되는 고슴도치는 African Pygmi종으로 가시 색에 의해서 초코화이트이다.)

[고슴도치의 우아함 (L'Elégance du Hérisson)]이라는 책을 이름만 들어 알고 있는데,
고슴도치랑 직접 살아보니, 고슴도치에게는 눈꼽만큼의 우아함도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다.
 (아마도 아직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것일 지도 모른다. =.=;;;)
귀엽다 못해 깜직하고 앙증맞고 여리여리하지만, 우.아.함.이라니...
고슴도치가 뽀르르~ 뛰어가는 모습과 뒷다리를 들어 뒷통수를 긁적이는 모습을 보면 코믹하고 소탈해(?)보이기 까지 하던데.  이 책이 탐라도서관에 있던데, 무슨 내용인지 다음에 한번 읽어봐야 겠다.

posted by cir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