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 구입.

CATs 2011. 1. 21. 22:08

집에서 생식을 만들기가 힘들고, 6냥이를 먹이려면 너무 고생스러워서 그동안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인터넷에서 고양이용 생식을 파는데가 있어서 주문을 해 보았다.
그래도 애들이 잘 안먹을까봐서 6묘가 모두 좋아하는 알모네이쳐 생선캔 하나를 따서 토핑 해주었다.
입이 짧은 반야와 생식냄새를 기가막히게 알아채는 아라를 빼고 4묘는 스스로 잘 먹었다.ㅎㅎ
특히 란씨는 탐색만 10분이 걸렸고, 결국 20분이상 홀짝~ 홀짝~ 먹었다.
한그릇 먼저 뚝딱 먹은 라나가 란씨 앞에서 남은 밥을 기다리며 대기를 했고, 란이 다 먹고 떠나자 라나와 시타가 와서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물론, 라나는 생식 한그릇을, 시타는 반그릇을 뚝딱 먹은 후에 란의 밥을 기다렸던 것이다.^^) 그래도 생식을 잘 먹어서 다행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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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을 하면 일반 사료식을 하는 것 보다 단백질 함량은 높으면서 수분도 많고 냥이에게 좋은 점이 꽤 많다고 한다. 하지만 안좋은 점도 있다. ^^ 일단 만들기도 힘들고 보관상 어려움도 많다. 게다가 중탕으로 생식을 살짝 데워줘야 하고, 남으면 버릴 수 밖에 없다. 갈린 생식은 냥이 이빨에도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도 한다. 그래도 사료식이로 신장결석이나 요로결석에 걸린 냥이나 아프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양이들에게 생식을 급여하면, 상태가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니 생식이 괜찮긴 한가보다.
예전 우리집의 경우는 3-4살때 금강씨가 하도 이유없이 설사를 해서 한두달 생식을 했었는데, 설사도 안하게 되면서 새벽마다 펄펄 날라다녀서 걱정을 했었다. (우리집이 아파트라 층간소음 걱정에....=.=;;;;) 생식 카페에서 보니 사료먹고 잠자던 애들이 생식하고 나니 열혈~우다다를 했다는 애들도 있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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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냥이들에게 평생 사료만 바꿔가면서 급여해 주기 보다는 사료식도 하고 캔식도 해보고, 생식도 해보고, 자연식도 해보고...등등 좋은 쪽으로 계속 바꿔주면서 같이 살아가면 더 좋을 것 같다. 음식 재료들이 친환경적인 것들이라면 더 좋을 것 같다.

posted by cir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