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나와 시타는 정말 친합니다!!

CATs 2008. 2. 13. 13:00

처음에 라나와 시타가 왔을 때만해도
라나는 너무 겁이 많고 여리여리 하고 말라서 마음이 쓰였는데, 시타의 보호 속에서 곱디곱게 자라서 그랬나 보다.=.=;;
라나는 아직도 우리 집안을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도 않을 뿐더러 화장실도 조심조심 다닌다.

라나

방안에서 빼꼼히 밖을 쳐다보는 라나



반면, 시타는 전반려자가 [우리 시타가 눈치가 좀 없어요~^^*] 이랬었는데,
눈치 없이 탁묘 첫날 부터 온 집안을 다니다가 이제는 금강이랑 맞짱을 떠서 이긴다.=.=;;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나에게 앵앵 거리면서 폭~안기고, 안아달라고 매달리고, 이름부르면 달려오고...세상에 강아지가 따로없다. ㅠ.ㅜ  시타를 만나고 나서 '살다가 이런 고양이도 만나는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감격~!!!
시타

식탁의자에서 또렷또렷한 눈매를 보이는 시타


둘이 이렇게 성격이 다른데도, 어찌나 사이가 좋은지...
잘때는 꼭 붙어 자곤 했다. 요즘에는 자주 볼수 있는 광경은 아니지만...^^
시타와 라나

자는 모습도 똑같고...

시타와 라나

또~붙어자고~=.=;;;


시타와 라나

시타가 팔베게도 해준다.

시타와 라나

라나가 일어나서 뒤척거려도 고자세 그대로 인 시타


시타가 8개월때 라나가 2개월때 만나서 시타 젖을 물고(시타는 처녀였는데..=.=;;;) 컸다고 전 반려인이 그랬는었데, 아직도 라나는 시타의 애정을 받으면서 살고 있는 듯 하다.

시타는 라나가 자기에게 올때마다 털들을 그루밍 해주고,
요즘에는 금강씨가 시타에게 얼굴을 들이밀면 그루밍을 해주기도 한다.
심지어 반야에게도 그루밍을 해주려고 시도를 하지만 반야인지 확인만 하고 화들짝 도망간다.ㅋㅋ(반야한테 아무생각 없이 갔다가는 한대 맞는다.=.=;;;)
시타는 붙임성이 좋고 정도 많은데, 라나와 다른 러시안블루를 구별을 못하는 것 같기도 하다.ㅋㅋㅋㅋㅋ 다 거무죽죽 해서 그럴수도... 아니면, 모든 러블을 좋아라 하는 것이 아닐까?

posted by ciroo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쓰네요.
왠지 계속 일이 꼬리를 물고 작년 10월 쯤 부터 슬슬 시작되더니, 처음에는 한일 없이 바쁘기만 하다가 이제는 좀 적응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희집에는 식구가 세묘 늘었습니다.

2년전 반야 딸이었던 둘째 아가씨(라나)를 입양했던 집에 아가가 태어나게 되서,
이래저래 고양이 문제로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있던 차에
남편과 상의를 해서 라나와 시타를 임시로 3년 동안 탁묘를 하게 되었습니다.
라나

금강이와 반야의 둘째딸 라나


시타

라나를 많이 아껴주는 새엄마(?) 시타



그리고 남편 회사에서 성묘로 터키쉬앙고라인 란이 분양한다는 글이 올라왔었는데
우연히 보고 (시타와 라나 탁묘 전) 그 냥이가 분양이 오랫동안 너무 안되고,
그 반려인과 사는 분들이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너무 심해 집에 못들어온다고...=.=;;;;
역시 3년을 계약으로 탁묘를 하게 되었네요.-.-
란

여섯묘 중 가장 어리지만 듬직한(?) 란입니다.ㅋㅋ


당분간은 시간이 날때 마다 지난 3개월동안 있었던 6묘의 서로 적응하는 모습과 성격을 좀 올려볼까 합니다.^^*

까칠한 반야씨는 자기 외 냥이들을 다 왕따 시키고 지내고 있습니다만 많이 적응했구요.
매너 좋은 금강씨는 어리버리 시타에게 잡혀 살고 있네요.ㅋㅋㅋ
아라양은 자기 언니인 라나를 스토킹하며 살고 있지만...요즘은 그 집착이 좀 느슨해 졌어요.
란은 여자금강씨라고 할 정도로 금강씨랑 비슷합니다.^^

마지막으로 금강씨의 귀엽고 똘망똘망한 모습~!!
금강

만화캐릭터 같은 표정의 금강씨

금강

피곤해 보이는 금강씨


금강

택배왔던 박스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ㅋㅋ


posted by ciroo
반야는 정말 얌전하고 애교가 많은 고양이이고, 무척 소심해서 나 외에는 다른 사람을 잘 안따르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번 일주일간의 여행이 끝나고 집에 오니, [밥주는 사람이 장땡~]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해준 것도 반야였다. ㅠ.ㅜ

반야는 남은 사료를 담아놓으면 아무도 안볼때 은글슬쩍 가서 혼자 밥을 열심히 먹는다.
금강이와는 달리 사람이 지켜보고 있으면 잘 안먹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사진을 찍자, 언제 먹었냐는 듯이 시침 뚝~차렷........외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야는 생 캣닢 풀은 별로 안좋아 하지만 말린 캣닢은 정말 좋아한다. 거의 정신을 놓아버릴 정도이다. 머, 캣닢이라는 것이 일부 고양이에게는 향정신성 물질이라고 하는데, 부작용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밤에 시차적응 때문에 잠이 안와서 캣닢쿠션을 만들어 주니 정말 좋아하면서 뒹굴뒹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캣닢 박스안에서도 캣닢 향이 난다는 것을 알고 박스속으로 골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라와 금강씨도 캣닢 말린 것을 좋아하지만, 금방 실증을 낸다. 그와 달리 반야는 캣닢에 취해있는 시간이 좀 길~다. 하지만 멀쩡한 아라와 캣닢에 취한 반야는 비슷하게 보인다.ㅋㅋㅋ 보통 반야는 저렇게 아라처럼 바닥에 널부러져서 자본 적이 없다. 몸을 돌돌 감고 자는 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야가 캣닢박스에 코박고 좋아하는 모습이다.ㅋㅋ 오~마이 프레셔스~(Oh! My Precious~)


의자 위에서 자고 있던 아라 너무 귀여워 사진을 찍었는데, 자기 얼굴 대신 발을 찍으라며 까만 찹쌀떡을 하나 내주었다. 덕분에 튼실한 아라 주먹(손등?)을 찍을 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4살이 된 금강씨는 이렇게 똘망똘망한 포즈를 취해 가끔씩 사진기를 들게 만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금강씨가 내 옆 의자에서 자고 있는데, 아라가 아빠를 찾아 [그르릉~그르릉~]하면서 아빠 품으로 파고 들어왔다. 금강씨는 매일 일어나는 아무렇지도 않을 일이라는 듯이 아라얼굴을 몇번 그루밍을 해주다가 둘이 꼭 껴안고 잠을 자기 시작했다.
저 튼실한 아라의 궁딩이!!!! ㅠ.ㅜ
옆에 있는 나는 이 둘의 염장질에 불타오르는 질투심을 꾸욱~참으며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었다. 흑흑흑. 아빠랑 딸인데 왤케 친한거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ciroo